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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춘리 논란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뭘까? 

피지컬 100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서 3억원의 상금을 걸고 남녀불문 최고의 피지컬,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은 누군인지 겨루는 서바이벌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은 논란을 일으키고, 화제가 되야 그 논란 장면이라도 보려고 시청률이 높아지곤 합니다. 과거에 비슷한 방식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 <진짜사나이>였죠. 

 

상황은 이렇습니다. 상대방을 지목해서 1:1 격투 대결을 합니다. 남자 출연진이 여자 상대를 지목했고, 경기 중 남자는 쓰러진 춘리를 무릎으로 누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각종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서는 각종 논란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과연 어떤 신체접촉 장면이 논란인건가요? 

피지컬:100 논란의 장면

이번 피지컬 100 몸싸움 대결 구도가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되는건 처음부터 인기 검색어가 되려는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사건 당사자 및 출연진은 아무렇지도 않으며, 심지어 선공개 영상에서 논란이 될 장면을 뻔하게 편집해서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의도는 당연한거 아닐까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그저 피지컬:100 제작진, 마케터, 편집자, 출연자들이 예상한대로, 원하는대로 딱 그들이 던진 미끼를 물어 우리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네티즌끼리 토론하고 논쟁하고 편을 가르고, 논란을 만들수록 <피지컬:100> 바로 이 작품은 수많은 블로거, 뉴스, SNS, 사람들의 안주, 가십거리가 되어 인터넷 공간의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럴 수록 제작진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만들어내죠. 우리들의 관심과 클릭은 곧 그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행위가 됩니다. 온라인 콘텐츠에서 클릭과 시청은 모두 수치로 쌓이고, 돈으로 환산 되어 생산자들에게 지급되니까요.

 

이런한 배경을 이해하고 이 이슈에 접근해 봅시다.

3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서바이벌 매치이기 때문에 '형평성'이 중요합니다.

최고의 '사람' 1명이 살아남는 데스매치 게임입니다.

피지컬100 이라는 게임을 기획한 의도에는 남녀에 따라 경기 규칙과 조건이 다르게 적용되지 않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사람이 힘이 더 세니까 덩치가 작은 사람을 상대할 때 봐줘야 하거나, 한쪽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칙을 추가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힘이 센 건 그 사람의 강점이라면, 상대는 힘이 약한 대신 기술력과 순발력 혹은 말로 상대를 도발해서 정신을 무너뜨리는 신경전에 매우 타고난 강점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한 쪽이 힘이 약하니까 불리하다는 발상은 이 대결에서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피지컬100은 경기 규칙을 모두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플레이어들 입니다.

출처 : 김춘리 인스타그램 계정 공식 (@chunri.kim)
피지컬:100 출연자 김춘리 (출처 : 인스타그램 @chunri.kim)

따라서, 남자와 여자의 대결은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틀렸습니다.

또한 남자가 본인의 이길 확률이 높은 여자를 지목한 건 잘못된 행동이다라는 지적도 매우 잘못 되었습니다.

그럼 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제작하지 말았어야 하거나, 출연진들이 동의한 게임 규칙을 모두 무시한 게 됩니다.

3억원의 상금을 위해 마지막에 단 1명만 살아 남는 게임입니다. 규칙 상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떨어뜨리기 쉬운 상대는 빨리 떨어뜨리고, 내가 생존하는데 유리한 상대를 지목하여 대결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 

 

 

'때리기'는 안된다는 규칙은 있고, '급소' 를 공격 또는 제압하는 기술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면 안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그게 논란이 되는 위치의 급소면 안된다는 규칙도 없습니다. 공격과 제압의 목적이 아닌 사심이나 욕구의 접근이라면 그건 대결과 무관한 것이니 다른 관점과 문제 제기가 가능하겠지만요. 이 부분은 얼마든지 논란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지 아닌지는 참가자의 선택입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장면의 연출과 시도는 모두

사전에 계획되고, 논의되고, 합의되고, 의도된 것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장면일지라도 편집하지 않고 공개한건 제작자와 출연자들의 의지입니다.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와 편집 시간을 합치면 수백 아니 천시간 이상 까지 가져가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입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거나 출연진 또는 프로그램의 명예나 평판이 나빠질 장면이라면

현장에서 스텝들이 통제했을 거고,

그렇지 않다면 편집과정에서 걸어냈어야 합니다.

더욱이 본방도 아닌 사전공개 영상에 일부러 담아서 내보내고 기사화 했습니다.

심지어 모든 영상은 공개되기 전에 출연자 그리고 투자자, 넷플릭스 한국지역 담당자까지 모두 

사전에 모니터링을 하고 피드백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공개된 장면은 그 절차 다 거쳐서 우리 앞에 왔다는 겁니다.

김춘리 인스타 공식 해명글 상세 (출처 : 김춘리 인스타그램 공식 @chunri.kim)

그러니, 이번 피지컬 100 논란은 대중들이끼리 서로 다투게해서 흥미끌고, 이슈 만들고, 시청률 반짝 높여서 이익을 높이는 제작진, 출연진들의 뻔한 의도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당사자들은 해명을 하든, 그냥 시간에 의해 자연잠식되게 방치하든, 아무일 없다는 식으로 논란은 종결되고 말겠죠. 그렇게 대중들이 관심가진 시간과 정성은 모두 그들의 정산금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끼리 더이상 논쟁하지 맙시다. 기획된 내용으로 여러번 반복 녹화하고 편집한 걸 갖고서 마치 라이브로 발생한 일인듯 시청하지 맙시다.

 

춘리 인스타 해명 (인스타그램 계정 연결 출처 : @chunri.kim)
춘리 인스타 해명 (인스타그램 김춘리 계정 출처 : @chunr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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